​무보, 신남방 금융지원 현장행보 확대…태국 석유화힉 수주 최대 20억 달러

2019-09-05 14:18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신(新)남방 국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무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 국가 순방을 계기로 주요 발주처, 현지진출 공기업 및 시중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기업의 신남방 진출 지원을 위한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무보는 2일 태국 방콕에서 국영 석유화학기업 PTT 글로벌 케미컬(PTTGC) 및 민간 시멘트·석유화학기업 시암 시멘트 퍼블릭컴퍼니(SC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업이 PTTGC 및 SCC 발주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한국산 기자재를 수출하는 조건으로, 무보는 발주처 두 곳에 대해 각각 최대 10억 달러까지 중장기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들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 발주처를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 기업들과 구매상담을 주선해주는 '벤더 페어'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일 미얀마 양곤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신한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 신남방 국가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제고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충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미·중·일에 편중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남방지역에 대한 수출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부 정책에 부응해 우리기업의 신남방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임석한 가운데 Supattanapong Punmeechaow 국영 석유화학기업 PTT 글로벌 케미컬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