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다가오는 추석,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로 건강하게”

2019-09-05 12:01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하기 감염병과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5일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될 수 있는 음식을 공동으로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데, 집단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위생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 역시 예방이 필요하다. 조개류 등 음식물은 익혀먹어야 하고, 안전한 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가족 중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8월~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조심해야 한다.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9~11월 가을철에 주로 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감염병과 함께 벌쏘임과 뱀물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풀숲 작업 시 장화 착용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음식섭취 후 24시간 이내 수차례 설사 증상이 있거나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