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 2019] 올레드 폭포·초대형 8K TV 등···LG "혁신 주도권 잡는다"

2019-09-05 10:00
'LG 씽큐 홈'서 AI 기술 탑재된 가전 공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11종도 선봬
옷감 재질 분석하는 세탁기 이목 집중

LG전자가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시내에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만든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폭포', 음성명령만으로 자동으로 세팅되는 '홈시네마', 옷감의 재질을 분석해 알아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세탁기' 등.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선보이는 기술과 제품들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1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 대결을 펼치는 '혁신 전쟁터'에서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글로벌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로 시선 집중
우선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3799㎡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입구에 초대형 'OLED 폭포'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폭포는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LG전자는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OLED만의 장점으로 파도, 대양, 우주의 성운 등 대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한다.

특히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해 우주 한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목표다.

OLED 폭포를 지나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펴는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인 'LG 시그니처 OLED R' 6대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조성된 '올레드 폭포' 조형물의 압도적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AI 가전 솔루션 'LG 씽큐 홈' 공개
부스 한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AI 전시존인 'LG 씽큐 홈(LG ThinQ Home)'이다.

LG전자는 이곳에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ThinQ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그레이트 리빙·키친에서는 기존 거실, 주방 등으로 역할이 나뉘었던 개별 공간이 LG전자 AI 가전을 통해 경계가 사라진다. 예를 들어 LG 시그니처 OLED R의 TV 화면이 안으로 말려들어가게 되면 TV를 중심으로 구분됐던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없어진다.

AI OLED TV로 최근에 본 채널, 좋아하는 영화 등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검색하거나 '엑스붐 AI ThinQ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을 간편하게 작동해볼 수 있다.

홈오피스·홈시네마에서는 엑스붐 AI ThinQ 스피커에 "시네마 모드 시작"이라고 말하면 'LG 시네빔 레이저 4K'가 자동으로 켜지고 블라인드가 내려가고 조명 밝기가 낮아지는 등 가전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에선 AI DD모터가 탑재된 세탁기가 세탁물에 맞는 최적의 세탁코스와 물 온도를 추천해주고, 건조기는 세탁물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스스로 세팅한다.

◆ 세계 최대 크기 88형 OLED
OLED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88형의 'LG 시그니처 OLED TV(모델명: OLED88Z9)'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8K로, 현존하는 최고화질을 구현한다.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탑재해 8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 재생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AI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LG전자 TV와 외부 플랫폼과의 연동도 직접 선보인다. LG AI TV는 ThinQ 플랫폼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에어플레이2, 홈킷 등을 탑재했다.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도 출격
LG전자는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도 전시한다.

특히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Massimiliano Fuksas)'와 함께 '무한(無限, Infinity)'을 주제로 조성한 LG 시그니처 부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이색적인 전시 디자인을 배경으로 △OLED TV(65·77형) △프렌치도어 냉장고(569·623ℓ)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스탠드·벽걸이) △상냉장·하냉동 냉장고(403ℓ), 와인셀러 등 총 11가지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 혁신 가전·IT 기기 대거 공개
세탁물의 재질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코스를 제공하는 AI DD 모터 세탁기도 내놓는다. 이 제품은 면 속옷과 면·나일론 혼방 티셔츠, 울 소재의 니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세탁물들이 조합될 수 있는 약 2만개의 경우의 수를 빅데이터로 축적했다.

사용자가 세탁을 시작하면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하고, 세탁통에 들어있는 빨랫감 재질이 어떤 것인지 판단한 후 정보를 조합해 최적의 세탁코스를 스스로 선택한다.

노트북, 스마트폰 제품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PS 패널'에 세계 최초로 1ms 응답속도를 갖춘 게이밍모니터 'LG 울트라기어(UltraGear)' 38·27형(모델명: 38GL950G·27GL850·27GN750)을 내놓는다. 

초고화질·초대형 화면에 편의성까지 갖춘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모델명: HU85LA)'도 베일을 벗는다. 이 제품은 4K 해상도와 200만:1의 뛰어난 명암비는 물론,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 120형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과 스크린 간 거리가 10cm만 떨어져도 100형대의 대화면을 볼 수 있다.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과 보다 진화한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도 공개한다. 실속형 스마트폰 2종(K50S·K40S)도 선보인다. 두 제품은 각각 6.5형과 6.1형으로 풀비전 디스플레이, 고화질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이혜웅 LG전자 부사장은 "주거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혁신적인 AI 가전, 압도적 성능의 IT기기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