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모빌리티' 외자유치 날개 달다

2019-09-04 23:46
'강원대 스타트업 입주기업' "DTI Korea"··1000만 달러 투자

강원도 이모빌리티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개발한 초소형 전기화물차 ‘HMT101’ 모습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강원도 이모빌리티(E-mobility) 사업’에 총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성사됐다. 

4일 강원대학교는 R&D 스타트업 입주기업 DTI Korea(대표이사 김광선)가 지난달 투자의향을 전달하고 이달 1차 투자금액 170만 달러와 내년 2월 330만 달러, 12월에 5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DTI Korea를 강원형 상생일자리로 추진하는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 참여 외국인 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 형태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TI Korea는 미국 MIT와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글로벌기업 ‘DTI 홀딩스’의 한국지사로 본사와 주식매입 방식으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천여 종에 달하는 첨단기술 R&D 업무와 제품 테스트베드 시행·생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원대는 지난 1월 DTI Korea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교내 R&D본사를 유치, 이모빌리티 개발을 비롯한 생산과 수출·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그래핀(Graphene) 신소재 의료 건강관리 제품 임상실험과 같은 유기적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DTI Korea는 이번 투자로 차세대 2·3륜 전기자전거와 스쿠터 개발과 소형 전기자동차 고속충전 시스템 연구개발, 충전기·배터리팩 제품 생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기 암진단을 비롯한 항체 대체물질 개발, 마비환자 치료 임상실험, 연구소 설립 등 바이오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선 DTI Korea 대표이사는 “미국 MIT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강원도에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을 때 우려가 많았다”며,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첨단기술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