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4일 인천서 개막
2019-09-04 09:51
9월 4일(수)부터 7일(토)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 개최
美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등 아시아·미주·유럽 10개국 유명 드라마 작가-제작자 200여 명 참여
美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등 아시아·미주·유럽 10개국 유명 드라마 작가-제작자 200여 명 참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넷플릭스가 후원하는 ‘제14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Asian TV Drama Conference)’가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2006년 시작되어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는 각국 제작 현장을 이끄는 작가, 제작자들이 모여 아시아 드라마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공동 제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전문 국제회의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Beyond Asia to the World-아시아 드라마, 더 넓은 세계로’라는 주제 아래 한, 중, 일, 동남아 등 총 10개국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거장 200명 이상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첫날인 4일에는 ‘드라마 스크리닝’과 ‘개별 비즈니스 미팅’, ‘작가-제작자 교류회’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
토도메의 키스(トドメの接吻)’,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僕はまだ君を愛さないことがらできる)’ 등 최신 일본 드라마를 시작으로 태국, 루마니아 등 해외 인기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매칭된 60건 이상의 개별 미팅을 통해 리메이크, 공동 제작 등 국경을 넘는 실질적 협력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5일에는 컨퍼런스 본회의가 진행된다. 제작자 세션에서는 ‘Asian Drama Industry Today-아시아 드라마 산업의 오늘’이라는 테마 아래 올해 전 세계에서 동시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제작자 오승준 프로듀서가 첫 포문을 연다.
또한 일본TV방송제작사연맹의 누마타 미치쯔구 이사가 일본 드라마 업계의 현황과 미래를 점검할 예정이며, 이어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의 유 샤오강 회장이 5G시대를 맞아 최근 중국 드라마 업계에 도래한 제작 방식의 변화에 관해 소개한다.
작가 세션에서는 ‘Stories that travel across and beyond Asia-아시아를 넘는 스토리의 힘’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중국 내 시청률 1위 및 인터넷 조회수 140억뷰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향밀침침신여상(香蜜沉沉烬如霜)’의 장연양 작가와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되어 인기를 모았던 일본 드라마 ‘리갈하이’의 원작자 고사와 료타 작가가 발표자로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날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 작가 세션에서는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유현미 작가가 발표를 맡아 작품의 초반 기획과 집필 과정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관계자들이 대거 연단에 오를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성화원’의 제작자 앤지 체이와 ‘수호자’의 오누 구베나탐 총괄프로듀서 뿐 아니라, 인터렉티브(시청자 참여형) 콘텐츠의 새 장을 열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미러 : 밴더스내치’의 제작자 러셀 맥린 등이 스페셜 세션의 연사로 참여하여 국경을 초월하는 스토리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관해 심도 있는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올해 컨퍼런스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아시아 드라마의 미래를 조망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각국 현장을 이끄는 창작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의 계기가 되어, 아시아 드라마의 날갯짓이 세계를 향해 더욱 힘차게 펼쳐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