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014.8억 달러…미 달러화 강세 영향
2019-09-04 06:00
전월말 대비 16억3000만 달러 감소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14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09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196억6000만 달러(4.9%), 금 47억9000만 달러(1.2%), SDR 33억8000만 달러(0.8%), IMF포지션 26억6000만 달러(0.7%)를 기록했다.
7월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4031억 달러)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192억 달러를 보유했고, 일본(1조3223억 달러)와 스위스(8312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