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얼하게 매운 '마라' 품은 치킨·과자 '인기 고공행진'

2019-09-04 07:15
돈치킨 '허니 마라 치킨', CU '마라 족발' 오리온 '나초 마라맛' 등 매출 호조

얼얼한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 향신료인 '마라'로 맛을 낸 제품 이미지[사진=각사 제공]

중국 사천 지방 향신료인 '마라’가 치킨, 편의점, 제과 등 유통계를 휩쓸고 있다.

돈치킨은 지난 8월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을 출시했다.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로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달콤함을 더했다. 돈치킨은 ‘허니마라치킨’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해당 제품 주문하면 미니사각피자를 증정한다. 

걸작떡볶이는 마라탕을 컨셉으로 한 ‘마라떡볶이’를 선보이고 있다. 화자오, 팔각, 즈마장 등을 넣어 마라의 매운맛을 살리고 피쉬볼, 중국 당면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한 게 특징이다.

BHC 치킨은 마라 소스를 입힌 '마라칸치킨'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굽네치킨도 대표 제품인 볼케이노에 마라 소스를 추가한 '마라 볼케이노'를 출시했다. 교촌치킨 또한 홀 전용 사이드메뉴로 '교촌마라떡볶이'를 출시하며 마라 열풍에 동참했다.

편의점도 마라 PB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마라소스에 버무린 마라족발, 마라만두와 마라탕면, 마라볶음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마라족발은 출시 한 달 만에 냉장 안주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또한 마라핫치킨도시락, 마라볶음삼각김밥 등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제과 업계 또한 기존 제품에 마라맛을 추가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리온의 ‘도도한나쵸 마라맛’, ‘오징어땅콩 마라맛’은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을 조합해 마라 입문자를 노렸다. 해태제과 또한 ‘빠세 마라’와 ‘신당동떡볶이 마라’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