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선반영’ 영향…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시작

2019-09-03 09:19
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3.2원 상승한 1214.0원… “큰 변화 없을 듯”

미국과 중국이 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침체될 것으로 우려됐던 환율시장이 해당 리스크를 선반영하면서 큰 폭의 변동 없이 장을 시작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2원 오른 121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17분 현재 12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은 지난 1일 상대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추징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환율시장은 해당 조치가 내려지기 전부터 대비를 시작해 글로벌 위험기피를 제한시키면서 변동폭을 억제했다.

또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강한 당국 경계와 현대중공업의 2289억원 규모의 LNG선 수주 뉴스 등이 상승세를 억제하고 있어 내부 리스크도 현저히 줄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워싱턴 무역 협상 대기와 이번달 중순 FOMC 등의 빅이벤트는 환율의 방향성 설정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늘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이 대기 속 금리 동결 예상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과 장중 수급 여건 주목하며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