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동대문 패션매장 오너"…서울시, 반값 청년임대점포 23개 오픈
2019-09-02 08:21
서울시는 동대문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희망 청년들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매장을 임대해주고 2년 간 운영권을 주는 제1호 반값 임대점포이자 동대문 상권 유일의 공공 패션몰인 'DDP패션몰'에 23개 점포가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동대문 최고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에 맞춘 매장 오픈이다.
지난 8월 19일 1기 청년 스타트업 10개 점포가 개점한 데 이어, 추가로 모집한 2기 13개 점포도 2일 문을 열게 됐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를 거쳐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25세부터 39세까지, 디자이너 아내와 동대문 매장 영업 전문가 남편의 콜라보 팀부터 디자인 특성화고 졸업 후 외국계 무역회사에서 13년 간 디자이너로 활동한 청년 등 총 23명의 청년 점주들은 다양한 사연과 경력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동대문 DDP패션몰 활성화를 위해 공실기간 최소화를 위한 패스트 입‧퇴점 절차 시행, 자가 제조상인 우대, 동대문 최초 바이어 라운지 설치 등 다양한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에 선정돼 DDP패션몰에 점포 운영을 시작한 23명의 청년 패션 창업자가 앞으로 동대문 패션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내년에도 청년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값 임대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