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 2021년 평택 이전... 전작권 전환 염두

2019-09-01 09:17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 평택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다.

1일 한미연합사와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사 평택 이전은 지난 6월 3일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합의한 사항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 6월 평택 미군기지로 옮겼다. 미 8군사령부는 2017년 7월에 평택으로 옮겼다. 연합사 작전센터(Operation Center) 역시 평택 미군기지 내에 2020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연합사를 대체하게 될 미래연합군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게 된다. 대북방어 준비태세인 '데프콘(DEFCON)'의 3단계 시 한국군 대장은 연합사 작전센터에서 한미 연합군 작전을 지휘한다.

연합사 본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시기는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와 맞물린다.

전작권은 3단계를 거쳐 최종 전환된다. 첫째,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둘째, 2020년 한국군 완전 운용능력 검증. 셋째,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 능력 검증을 최종으로 전환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IOC 검증이 잘 끝났고, 2021년 말까지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전작권 전환도 2022년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 청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