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의원, 한상혁 후보자 사건 수임 공개…편향성 지적

2019-08-30 09:49
수임료 내역은 계속 자료제출 거부 중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변호사 시절 사건의 수임내역을 확인하고, 위원장직과 이해충돌의 가능성을 30일 지적했다. 한 후보자의 사건 수임이 특정 언론에 치우쳤다는 것.

윤 의원은 이날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총 수임사건 2017건을 분석한 결과 동부화재해상보험이 9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디어 분야 사건 수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MBC 61건 △오마이뉴스 34건 △미디어오늘 16건 △KBS 6건 △세계일보 4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동부화재해상보험 수임이 거의 1000건임을 감안할때 사실상 미디어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부연했다.

또 윤 의원은 "최승호, 박원순, 김미화, 오연호, 협동조합연대 등 진보인사와 관련 단체들과 관련된 수임 내역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라며 "진보좌파언론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므로 명확한 분석을 위해 추가적인 검토와 소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변호인으로서 사건을 수임한 내역을 보니 진보좌파언론 전문 변호인의 실체가 드러났는데 특정성향 매체의 이익을 위해 일해온 사람으로서 방통위원장으로서 이해충돌 가능성으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사건 수임리스트만 제출했을 뿐 구체적인 수임료가 포함된 자료를 미제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명이 없을 경우 청문회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음.

아울러 윤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넘어온 직후부터 지금까지 변호사 수임내역을 제출할 것을 그렇게 요청했는데 청문회 전날 오후 5시경에 자료를 제출, 그것도 수임료는 빼고 제목만 제출하는 불성실한 태도는 사실상 인사청문회를 방해하려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16일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