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코리아, 올해 1만대 판매 자신... 브랜드 탄생 60주년 맞아 국내 공략 속도

2019-08-29 16:19

BMW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1만대 판매를 이뤄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친환경’, ‘브랜드’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조인철 미니코리아 총괄 이사는 지난 28일 BMW의 세계 최대 통합센터 인천 ‘송도 콤플렉스’에서 열린 브랜드 탄생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니는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으로 새로운 국내에 자동차 문화를 전파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진출 15년 만에 어느덧 연간 1만대 판매 성과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05년 국내에 진출한 미니는 당시 판매량이 수백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만대를 바라보고 있다. 현실화되면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첫 1만대 판매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미니 환갑잔치’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1959년부터 이어져온 미니의 역사와 미니코리아의 성과, 향후 비전에 대해서 공유됐다. 미니코리아는 한국에 상륙한 이후 15년 동안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자평했다.

실제 ‘낫 노멀 캠페인’, ‘겟 어웨이 서울’ 등은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업계에서 벤치마크됐다. 또한 ‘미니 플리마켓’, ‘미니 유나이티드’ 등 고객참여 프로그램들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니코리아는 향후 디지털, 친환경, 브랜드라는 세 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디지털 콘텐츠를 다양화해 365일, 하루 24시간 고객에게 충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구매 플랫폼도 2년 내에 출시한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친환경으로 보고 2024년 이후부터는 국내 판매되는 미니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는 2022년에 국내에서도 내놓는다.

도심 속의 일상 소재를 콘텐츠화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이야기도 전달한다. 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더 밝은 도시 생활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브랜드 가치 아래 자동차뿐만 아니라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니코리아 관계자는 “놀이공원 에버랜드 내 ‘미니 퍼레이드’, ‘미니 사파리’ 등 하반기에도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철 미니코리아 총괄 이사가 지난 28일 인천 ‘송도 콤플렉스’에서 열린 브랜드 탄생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니의 역사와 향후 비전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사진=미니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