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방예산] 병장 월급 50만원 돌파... 삽겹살 매달 먹는다

2019-08-29 10:25
내년 병장 월급 54만1000원... 2022년엔 67만6000원
연간 6회 전복삼계탕... 동계 패딩 전 부대 지원

병 봉급이 최초로 50만원을 넘어선다. 급식 단가도 올라 월 1회 삽겹살과 컵과일 후식이 제공된다.

2020년도 국방예산에 따르면, 병장 월급 기준으로 월 40만6000원에서 54만1000원으로 33% 인상됐다. 2022년까지 6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될 예정이다. 올해는 최저연봉의 40%, 내년엔 50% 수준에 맞춰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급식 단가 역시 8012원에서 8493원으로 6% 인상됐다. 월 1회 삼겹살 부식 지원, 하계 전복삼계탕이 연간 6회(기존 5회)가 제공된다. 특히 삼복(伏)이 있는 6~8월에는 매월 1회가 나온다. 월 1회 후식으로 컵과일도 지급된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HACCP(식품안전관리)형 취사식당도 168곳에서 2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계 패딩 보급대상도 전방 11개 사단에서 전 사병으로 확대한다. 대학 원격강좌 수강이나 어학·자격증 취득 등 장병 자기계발비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증액된다. 장병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도 1년에 18매에서 50매로 늘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과 자기계발 여건 보장 등이 강화됐다"며 "사회와 단절 없는 생산적 병영문화를 구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국방예산은 총 50조1527억원으로 2019년도 예산 대비 7.4% 증가했다. 예산안은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