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국 법무장관 임명 '반대 55% vs 찬성 39%'

2019-08-29 09:47
국정 지지도 따라 견해차 극명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과반이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5%가 조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2%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국정에 대한 지지 정도에 따라 조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견해차가 극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조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95.7%에 달했다.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97.5%가 임명에 반대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79.6%가 임명에 찬성했고,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도 56.5%로 과반이 찬성 의견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6%가 임명에 반대했다.

세대·지역 별로는 40대(54%, 이하 찬성비율)와 광주·전라(56.7%)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20대(62.1%, 이하 반대비율)와 50대(57.3%), 대전·세종·충청(70.2%)과 부산·울산·경남(67.9%), 대구·경북(53.2%)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30대(찬성 44.7% vs 반대 47.6%)와 경기·인천 지역(45.8%로 찬반 동률)에서는 여론이 팽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한 학생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