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필리핀과 300억 규모 ‘함정 전투체계’ 공급 계약

2019-08-28 08:43

왼쪽부터 버나드 발렌시아(Bernard N. Valencia) 필리핀 해군사업단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국방부와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 두뇌에 해당되는 대형 장비다. 함정 탑재 탐지, 무장, 항해 지원 장비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전술상황 정보를 생성 및 공유하며,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자동화해 함정 전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 외 전자전 장비(ESM)와 소나(음파탐지기)를 통합 공급한다. 기존 설치된 무장과 센서를 연동 및 통합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2017년 이뤘던 필리핀 해군 신형 2600t급 호위함 탑재용 함정 전투체계 계약에 연이은 성과”라며 “필리핀 국방부와 기존 계약을 통해 확인된 시스템 성능과 운용성, 현지 조선업체들과의 기술협력 부분이 긍정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필리핀 국방부의 요구조건을 충족한 성능 및 운용성에 더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및 해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한번 해외 시장에 전투체계를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첨단 함정 전투체계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 수출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