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 (34)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중에는 과거 왕실 경호부대에서 복무했던 시니낫이 조종사 복장을 하고 조종석에 앉아 있는 모습과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모습 외에도 국왕과 웃으며 무언가를 들여다보는 모습 등 일상을 담은 사진들도 있다.
시니낫왕비는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조종사 교육을 받은 뒤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5월에는 소장으로 진급했다.
국왕 마하 와찌랄롱꼰은 수티다 현 왕비와 결혼식을 올린지 두 달만에 시니낫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내렸다. 태국 왕이 왕비 이외에 다른 부인을 공개한 것은 거의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입헌군주제인 태국은 왕실의 일상 모습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터라 이번 사진 공개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