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韓 향해 "국가 간 약속 지켜라"...외교부 "日이야말로 경제보복 철회해야"
2019-08-27 17:04
외교부 "일본이야말로 WTO 위배·G20 선언문 배치되는 경제보복 지속"
외교부가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한 데 대해 "그런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야말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되고 자국이 또 의장국을 하면서 채택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선언문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방적인 경제보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지적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약화와 관련한 취재원의 물음에 "나는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일본이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하는 데 대해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일측 수출규제 조치는 부당하고, 조속한 철회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