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위기와 기회 끊임없이 반복···기술만이 살길"

2019-08-26 14:22
26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 방문
수익성 악화···기술력으로 돌파구 마련 다짐
온양·천안·팽택·광주 잇달아 방문···'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6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업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다독이며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 및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생산 라인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미래 신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는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충남 온양·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경기 평택사업장(9일), 광주사업장(20일)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자계열사 밸류체인 점검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2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신규라인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