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추가부양책 기대감에 상하이·선전 소폭 상승
2019-08-22 17:05
상하이종합 0.11%↑ 선전성분 0.3%↑ 창업판 0.23%↑
22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부양책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11%) 상승한 2883.4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7.80포인트(0.3%) 올린 9350.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63포인트(0.23%) 상승한 1613.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696, 2705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류(2.70%), 호텔관광(1.65%), 항공기제조(1.64%), 가구(1.59%), 석유(0.92%), 조선(0.8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85%), 교통운수(0.72%), 자동차(0.72%), 바이오제약(0.59%), 화공(0.58%), 기계(0.56%), 가전(0.44%), 전자IT(0.43%), 식품(0.41%), 비철금속(0.28%), 부동산(0.21%), 전자기기(0.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중국 주류기업인 우량예(五粮液)의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130.50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로 정식 거래시작 한 달째를 맞이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종목들은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위얼더(沃爾德)가 전 거래일 대비 9.82% 급락한 128.32위안을 기록해 가장 많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푸광(福光) 주식은 전 거래일에 비해 4.98% 하락한 73.15위안을 기록했으며, 징천(晶晨)주식식도 4.61%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것은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 상황이 크게 개선돼 추가적인 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기대 중이다.
핑안증권은 “최근 정책적 기대감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대금리대출(LPR) 인하의 효과가 시장에 얼마만큼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20일 1년 만기 LPR을 4.25%로 고시했다. LPR은 인민은행의 제도 개편으로 향후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할 예정이어서 기준금리가 사실상 0.1%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49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8%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