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휴식 절실한 발달장애가족 ‘쉼 여행’ 지원

2019-08-21 14:09
- 9월부터 발달장애인 가족 대상 사업 추진…치유·소통 프로그램 마련

발달장애인 가족 휴식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식장면. (왼쪽부터 남서울대 김민경 교수, 도 장애인복지과 정한율 과장, 충남장애인부모회 주정열 팀장).[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다음달부터 ‘발달장애인 가족 휴식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가족 휴식 지원 사업은 24시간 도움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양육으로 지친 부모와 비장애 형제·자매의 심리적 고충을 해소해 주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해 왔다.

도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충남장애인부모회·남서울대학교를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도는 올해부터 발달장애 가족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사업비도 대폭 증액한 1억 2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600여 명으로, 12월 말까지 관광 명소에서 휴양·치유를 주제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테마여행과 힐링캠프로 각각 나뉜 프로그램은 부모 교육, 케이-팝(K-POP) 공연 등을 포함해 다채롭게 구성할 예정이며 일정은 1박 2일 혹은 2박 3일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가족이면 신청 가능하다.

지원 대상 선정은 참여 희망 가족의 중복 신청 여부 등을 가려 진행하며, 자세한 모집 일정은 사업 수행기관에서 추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정한율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가족들 모두 고충이 많지만 특히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가족은 휴식이 절실하다”며 “이번 지원 사업이 치유와 소통, 가족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