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소프트웨어 인재육성 박차···"미래 경쟁력 강화"

2019-08-20 17:15
20일 광주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방문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 중요성 커져
150명서 300명 수용 규모로 강의실 확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20일 광주 사업장 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센터에서 교육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일본의 수출규제,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특히 모든 사물이 5세대 이동통신(5G)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광주사업장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센터를 찾아 교육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SSAFY를 설립했다.

광주 교육센터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1·2기 교육생 각 75명씩 총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더 많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 한국이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강의실 확충 계획도 내놨다. 

현재 광주 교육센터는 약 700㎡ 규모에 강의실 4개를 갖춰 15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총 300명이 사용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장한다.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광주사업장 내 생활가전 생산라인과 금형센터 등도 둘러봤다. 또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경영진과 함께 20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