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日자민당 2인자 니카이 간사장과 오사카 회동
2019-08-20 10:06
박 의원 "5시간 45분 간 의견 교환"
한일 갈등의 탈출구가 열리지 않는 가운데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9일 일본을 방문해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을 만났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시간 45분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의 이번 방일은 일본 수출 보복 조치와 관련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파견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니카이 간사장을 비롯한 일본 의원들과 만났다.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내 지한파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 15일 이후 협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방일단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한일경색 국면의 해소 실마리를 찾기 위해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두 차례 일정 취소가 나오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당시 방일단은 불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