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후변화·국제 공조 악화가 세계경제 위협 리스크"

2019-08-19 10:15
구윤철 차관, 19일 글로벌 프로그래밍 컨퍼런스 축사 나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향후 세계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기후 변화와 국제적 공조 약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차관은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그래밍 컨퍼런스(Global Programming Conference)에서 "최근 주요국간 무역갈등, 자국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의 조속한 국제적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한국 정부는 전후 녹화사업부터 녹색성장 등을 통해 경제성장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왔고 현 정부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 전환 및 혁신성장의 동력으로서 수소경제, 에너지 신산업 등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파리협정을 적극 이행해 나가고 한국의 성공적 경험을 GCF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통해 개도국과 공유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구차관은 "GCF가 단기간 내 최대 다자 기후기금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5년이 GCF의 기틀을 다진 기간이라면, 향후 5년은 글로벌 기후대응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핵심 국제기구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실현할 방법으로 3S를 제언했다.

글로벌 기후금융의 지원효과 극대화 위해 GCF가 다양한 기후기금, 다자개발은행 등과 효과적으로 협력하면서 GCF만의 차별화된 전략(Strategy)을 마련하고, 개도국이 GCF 지원을 보다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인증․사업절차 간소화, 개도국 능력배양 강화 등 GCF의 체계적인 시스템(System) 구축이 필요할 뿐더러 GCF의 충분한 재원(Source of Finance) 확보 및 재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구 차관은 "GCF 첫 성공적 재원보충을 기대한다"며 "재원의 효율적 배분 및 평가체계 마련을 통해 재원조성을 촉진하고 효과적으로 배분·평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