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눈길 끄는 '지식산업센터' 하반기 잇따라 분양
2019-08-17 06:00
부동산규제에서 자유로워…5년 이상 보유해야 세금 감면
부동산 규제가 여전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호재인 금리 인하가 적용되면서 시장은 주택이 아닌 수익형부동산인 상가, 지식산업센터에 쏠리기 시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3.3㎡당 4만원으로 지난 분기대비 7.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10.3%), 성동구(6.7%), 강서구(5.6%), 금천구(4.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임대료 상승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과 법인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규제, 전매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는 비주거 상품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식산업센터는 관련법인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지식·정보통신(IT)산업의 중소·벤처기업 등으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순히 기대수익률과 분양가격만 따져서는 안 되고, 시행사의 재무 건전성이나 주변에 입주한 기업 상황, 해당 지역의 공급 상황, 교통 접근성 등을 전반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움건설(시행)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 광명시 소하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광명G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족용지 6블록에 들어서는 'DIMC 테라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4만9,684㎡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