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13일 일본 자본에 매각됐다는 소문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한다고 밝혔다.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근거 없는 매각설 등을 확산시키는 사람에 대해서는 고소 등 법적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보해양조는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 매각설’ 등 터무니없는 소믄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 등에서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해가 일본 자본에 팔렸다는 소문이 여수와 고흥, 담양 등 일부 지역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는 1950년 목포에 설립한 후 69년간 자리를 지킨 광주전남 대표기업이다. 1981년부터 39년 동안 보해장학회를 운영하며 광주전남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 상생활동도 벌이고 있다.

또한 전체 주주 20365명 가운데 외국인 주주는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독일 등 54명이다. 이 가운데 일본인 주주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 연말 등 매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보해양조는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소문이 확산해 유포자를 적발하면 단호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보해양조는 회사 관련 악성 소문 유포자를 제보하는 이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식 이메일을 통해 보해양조 악성 소문과 관련한 음성 녹취나 동영상 촬영 등의 자료도 제보받는다.

박찬승 홍보팀장은 “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두고 장성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 대부분이 광주전남에서 사는 광주전남 기업이자 한국 기업이다”며 “일본 매각설 등 루머를 확산시키다 적발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