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강세에 은 선물 ETF·ETN 한달새 수익률 7% 넘어

2019-08-11 12:4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은값이 뛰자 미국 시장의 은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도 10배 이상 늘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F 시장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은 선물 ETF'가 수익률 8.0%를 기록해 전체 종목 가운데 월간 수익률 4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ETF 시장 전체의 월간 수익률은 -2.43%를 기록했다.
 
코덱스 은 선물 ETF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S&P GSCI 실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지수는 7일 기준 840.96으로 6월 말(749.07)보다 12.27% 올랐다.
 
은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N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신한 은 선물 ETN'은 지난달 수익률이 각각 16.4%, 16.1%, 7.9%로 ETN 시장 종목별 수익률 2위, 3위, 10위에 각각 올랐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각각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말 하루 1억4000만원어치가 거래되던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이달 8일에는 거래대금이 13억원으로 늘었다.
 
'코덱스 은 선물 ETF' 역시 6월 말 하루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8일에는 31억원에 달했다.
 
은 선물 지수의 상승은 현물 가격의 오름세를 반영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물 은값은 6월 말 온스당 15.301달러에서 8월 7일 17.156달러로 12.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