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가]유진투증, 3시간 HTS‧MTS 접속 장애 등

2019-08-10 07:00
코스피 약 3년 만 1900선 붕괴
공매도 규제 가능성 솔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이번주 증권가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지난 9일 약 3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해 고객의 항의를 받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부터 정오까지 HTS와 MTS의 접속 장애로 고객들이 주식 거래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산 장애 발생 이후 복구작업을 벌여 낮 12시 기준으로 복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산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방안을 추후 내놓기로 하면서 눈길이 쏠렸다.

금융당국에서는 주식 공매도 규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주식 공매도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은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묻는 말에 "단계별 조치 등은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어떻다고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이 큰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은 검토를 충분히 했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연 '증권시장 상황 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신속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코스피 지수 1900선이 장중 한 때 무너졌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29일(1916.66) 이후 최저점이다.

특히 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는 1891.81까지 급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도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 당시 코스피 장중 저점은 1892.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