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대형주·빈그룹에 살아난 시장…VN, 970선 회복

2019-08-08 16:57
VN지수, 오후 거래서 강한 상승세…0.96% 뛴 975.24로 마감

8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오후 거래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상승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거래 초반 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대형주와 빈그룹 테마주의 회복이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9.31포인트(0.96%) 뛴 975.24를 기록, 97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7.54포인트(0.87%) 오른 875.81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01포인트(0.99%) 상승한 102.9로, 대형주의 HNX30지수는 1.98포인트(1.05%) 오른 190.69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과 하노이 시장은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함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거래에서는 강한 상승세로 나타내 오전의 부진을 모두 회복했다.

다만 호찌민 시장의 VN지수, VN30지수, 하노이의 HNX지수는 오전 마감 직전 오름세로 전환한 것과는 달리 HNX30지수는 오후 거래가 시작된 이후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8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아래)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비즈는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빈그룹(VIC)과 테마주 빈홈(VHM), 빈콤리테일(CRE)의 상승이 도움됐다”며 “철강, 보험, 고무 섹터의 대표 종목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종목의 비나밀크(VNM)는 0.08%가 빠지며 하루 만에 다시 부진을 기록했다.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대표 부동산 종합 업체인 VIC은 3.39%가 급등했다. 또 VHM와 VRE는 각각 1.81%, 2.31%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