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0년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유치 '쾌거'

2019-08-08 15:41
통합창원시 10주년 맞이 전국 대규모 해양수산 행사 유치

지난 7월 해양수산부 실사단과 면담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전국 해양수산인 5000여명이 참석하는 ‘2020년 제15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개최지로 최정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15회 자율관리어업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가 주관,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공동후원으로 2020년 6월중 열릴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4~7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창원시는 대회유치를 위해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이 직접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수산자원정책과장 등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경남도와 창원시 유치단의 프레젠테이션과 허성무 시장의 유치활동이 심사위원의 큰 호응을 얻어 상대후보지인 경기도 수원, 경북 포항을 제치고 유치 결정을 통봅다았다. 

자율관리어업의 성과와 미비점을 공유하고 전국의 어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발전과 자율관리어업의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된 전국대회는 전국 주요 수산업 중심도시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기념식, 학술대회, 성공사례 발표, 화합과 소통의 장, 지역특산물 홍보 및 수산기자재 전시, 특산물판매행사, 관광지 투어등의 주요 행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매 대회마다 자율관리공동체 소속회원 및 가족 5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다. 창원시는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대회추진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2019년 하반기 내 숙박시설과 행사장소를 확정하고 해양관광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볼거리 제공과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 조성을 위해 관련부서간 협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율관리어업은 기존 정부주도의 어업관리에서 벗어나 지역 어업인이 스스로 지역특성에 맞는 자체규약을 제정해 수산자원을 보존·관리·이용하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결성한데서 비롯됐다. 어업인 의식개혁과 새어촌 운동을 전개하고자 2001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시절에 처음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시킨 후 현재까지 어업인의 노력으로 수산자원관리 및 공동체 자립기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시작 당시 63개 공동체(5107명)에서 2018년에는 1108개(6만6180명)로 급증하는 등 해양수산분야 최대 규모 단체로 성장했다. 경상남도에는 230개 공동체에 9891명, 창원시에는 23개 공동체에 829명이 소속돼 있다.

창원시는 기존의 주요행사는 물론 타 대회와 차별화를 위해 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수산혁신 2030 계획 등 발표와 주제토론회 등을 기획하는 등 내년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의 자율관리실천의지를 확고히 하고 해양 관광산업과 수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창원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