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시대 필수품 '공기청정기·마스크', 안전성 모두 '적합'

2019-08-07 14:48
공기청정기 5개 모델, 미세먼지 제거능력 표시성능 대비 미달

미세먼지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반' 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가 유해물질 함유량이나 화재 위험 등 안전성 부분에선 모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공기청정기 가운데 일부 제품은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표시된 성능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의 안전성․성능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국내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국내외 공기청정기 35개, 마스크 50개 모델이다.

공기청정기 35개(가정용 30개·차량용 5개)에 대해서는 화재·감전 위험 등 전기적 안전성, 미세먼지 제거능력, 필터의 유해물질(CMIT·MIT·OIT) 함유·방출량을 조사했다.

공기청정기의 화재 발생 가능성, 감전사고 예방조치 여부, 오존 농도 기준치 초과 여부 등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35개 모델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성능 측면에서는 대부분이 미세먼지·유해가스 제거능력, 소음도 등 기준치를 만족했지만, 일부 모델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프렉코, IQ AIR, 샤프(이상 가정용), 아이젠트, 정인일렉텍(이상 차량용) 등 5개 모델은 실제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표시된 성능에 미치지 못했다.

ipipoo, 불스원, 노루페인트 등 차량용 공기청정기 3개 모델은 아예 미세먼지 제거능력 성능 표시가 돼 있지 않았다.

샤프 가정용 모델은 유해가스 제거율이 54%로 기준치(70%)에 미달했다.

소음도는 가정용 30개 중 25개, 차량용 5개 중 4개가 기준을 만족했다. 특히 국내 브랜드 제품이 해외 제품보다 조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가정용인 오텍캐리어, 차량용인 노루페인트 등 2개 공기청정기 모델의 필터에는 CMIT, MIT가 극소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험 결과 공기청정기 사용 시 CMIT, MIT가 공기로 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오텍캐리어와 노루페인트가 'CMIT, MIT가 방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필터를 회수·교환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50개(어린이용 27개·성인용 23개)에 대해서는 유해물질(아릴아민·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예외 없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제품들의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 에어원 필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