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사진전…"아베 정부 만행 용인 못 해"
2019-08-07 15:36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일본 사태와 관련한) 아베 정부의 헛된 시도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져달라"고 정부와 당을 향해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 사진 전시회'에 참석해 "감정적 대응보다는 사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응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전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으로서는 이런 아베 정부의 만행을 결코 용인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정말로 넘어야 할 산을 넘는, 건너야 할 강을 건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과거 일본 정치인들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는데 현 아베 정부는 극우파에 기대서 역사를 부정하고 국제예술제 소녀상 철거에서 보듯 표현의 자유마저 유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보편적 인권과 인류의 양심의 문제를 저버리는 일본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를 비롯, 전시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 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 관련 사진을 둘러보고 사진 옆에 노란색 꽃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