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총인구 107만명 돌파...기초지자체 전국 2위
2019-08-07 10:44
내국인만도 105만명 넘어...'대규모 신축아파트 단지 입주 영향'
용인시 인구가 내국인만도 105만 명을 넘어섰고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는 107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7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105만2348명이며, 등록 외국인 1만8532명(6월말 기준)을 합한 총인구는 107만88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연말 용인시 총인구가 105만352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7개월 사이에 1만7358명이 늘어난 것이다. 관내 인구가 이처럼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역북지구나 고림지구, 남사아곡지구 등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신축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이어진 때문이다.
읍면동별로는 △기흥구 영덕동(3067명) 구갈동(2504명) 신갈동(2415명) △수지구 동천동(2710명) 성복동(2419명) △처인구 양지면(1756명) 남사면(1704명) 유림동(1761명) 역삼동(1041명)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에 2356세대 규모 성복동 성복롯데캐슬이나, 1679세대 규모 영덕동 효성해링턴을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의 입주가 속속 이어진 것과 일치한다. 특히 일부 단지의 경우 아직도 입주가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인구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구가 급증하면서 용인시는 수원시에 이어 전국 2위의 인구를 가진 대규모 기초자치단체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앞서 용인시는 총인구 기준으로 지난 2월에 고양시를 추월한데 이어 5월엔 경남 창원시마저 추월한 바 있다.
용인시는 이처럼 속속 유입되는 시민들이 시내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산단을 건설하는 등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백군기 시장은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서부의 주요도시를 방문해 투자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