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무료영화상영
2019-08-07 09:24
성남미디어센터는 일제 강점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이야기와 항일정신 등을 담은 영화를 시민들과 함께 감상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국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상영회를 마련했다.
이번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무료영화상영은 오는 10일과 14~15, 내달 6일, 4일간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먼저 10일 저녁 8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 3.1 만세운동 후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상영한다.
15일 저녁 8시에는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말모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의 아프고 힘든 시대에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이야기는 광복절을 맞아 더욱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내달 6일에는 위례 중앙공원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상영된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는 도깨비 할매 ‘옥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그 뒤에 가려졌던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그 시절 꽃다운 젊음을 희생당했던 많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특히 아이 캔 스피크는 자막과 음성해설을 포함한 배리어프리 영화로 상영, 시·청각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 재단의 독립영화제작지원작도 함께 상영,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2017년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작으로 2017년 부산 국제영화제 수상에 이어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를 10일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항거 유관순 이야기> 종료 후 연속 상영하고, 14일 오후 8시부터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도 상영한다.
한편 모든 영화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우천시에는 중앙공원 야외공연장만 예정대로 진행하고 다른 상영은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