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저평가 분석'에도 추락

2019-08-05 08:55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긍정적인 증권가 보고서에도 아랑곳없이 추락하고 있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5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3만7700원)에 비하면 80%가량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란히 늘어나는 극장과 방송 부문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가 턱없이 싸다는 이야기다.

제이콘텐트리 주식은 이달 2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발행주식 10주를 1주로 합치는 액면병합을 실시해서다. 주가는 지금까지 2일 시초가(4만3500원)보다 13% 넘게 내렸다.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매출 132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19% 가까이 많은 액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2%가량 늘어난 135억원으로 점쳐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애초 증권가에서 내놓았던 영업이익 예상치(115억원)보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과 방송 부문 가치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6000억원 이상"이라며 "지금 주가가 바닥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제이콘텐트리 시가총액은 5400억원 남짓에 머물고 있다.

대신증권은 2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신한금융투자보다도 높은 8만2000원으로 내놓았다. 하반기에는 극장과 방송 부문 실적이 더 좋아질 거라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