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이자 가장 높은 상품은?

2019-08-02 08:55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정기예금의 이자도 1~2%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금리 노마드족(族)'이 늘어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현재 1금융권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65개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부산은행의 '마이선정기예금'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1.75%에 우대금리 0.7%포인트를 더해 최대 2.4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뒤를 이어 전북은행의 'JB리치100정기예금'이 2.4%로 2위에 올랐다. 기본금리 1.8%에 급여실적 등을 포함한 우대금리 0.6%포인트가 포함된 금리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포함할 경우, 65개 상품 중 27개가 2%를 웃돌았다. 그러나 우대금리는 보통 거래실적, 최초가입, 스마트뱅킹 사용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최고 금리를 받기는 쉽지 않다.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정기예금은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으로 세전 기본금리는 2.3%이었다. 별도의 우대금리는 없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도 기본금리 2.0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는 기본금리가 각각 2%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연 2%대 금리를 주던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예금상품의 금리조건은 개별적으로 계속 인하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