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無' 게임업계 2분기 실적도 먹구름
2019-08-01 15:45
8월 첫째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가운데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하며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3737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오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넥슨은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가 매출 순위권에서 밀려나면서 마케팅, 개발비 부담을 안고 있어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트라하 개발비는 약 1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는 14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5354억원으로, 영업이익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하락할 전망이다. 신작 게임 관련 마케팅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오는 7일 위메이드, 8일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예상실적), 9일 펄어비스, 게임빌, NHN, 컴투스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