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계열사들, 알뜰폰 가입자 점유율 27% 차지

2019-08-01 11:15
LGU+-CJ헬로 인수 승인 시 가입자 격차 확대될 듯

이통3사 계열 알뜰폰(MVNO) 업체의 가입자가 1사 평균 72만8000명으로 독립계 알뜰폰 업체 가입자 수의 4.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 계열 알뜰폰 5개 업체의 가입자 수는 6월 말 현재 218만3000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809만6000명의 27%를 차지했다.

KT엠모바일은 73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이통3사 계열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했다. 점유율은 9.1%다. 이어 SK텔렝크가 69만6000명으로 2위를, 미디어로그가 46만80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동통신 1개사당 가입자는 72만8000명으로 독립계 알뜰폰 업체 39곳의 평균 가입자 15만2천명의 4.8배 수준이다.

이통 3사 계열 알뜰폰 업체 가입자 수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이뤄질 경우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76만2천명을 보유한 CJ헬로를 인수하면 이통3사의 알뜰폰 가입자는 평균 98만2000명으로 늘어나고, 독립계 알뜰폰 업체의 1사당 평균 가입자는 13만200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