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고 추적 어렵게…北, 엿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
2019-08-01 00:00
日 화이트 리스트 배제 이틀 앞두고 北도발…靑, 5시간 만에 NSC 긴급 소집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 새벽 기습 발사…'KN-23과 유사·한반도 사정권'
北 실무협상 앞두고 美에 새 계산법 요구 목적…對南 압박전술로 한·미 균열
文대통령 아닌 鄭실장 주재, 강대강 구도 피하기…'비핵화 동력' 마련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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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31일 새벽 강원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두 발을 쏜 지 엿새 만이다. 올해 들어선 네 번째(5월 4일과 9일, 7월 25일과 31일) 미사일 도발이다.
청와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 5시간 만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북한을 향해 '적(敵) 개념에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기사 4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쯤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추정치)다. 첫 번째 미사일은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이지스함에서 처음으로 포착했다. 두 번째 미사일은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와 MCRC, 이지스함에서 동시에 잡혔다. 한·미 정보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위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KN-23급 탄도 미사일을 다시 쏜 북한은 올해 네 차례 발사 중 가장 낮은 저각 발사를 했다. 이는 한·미·일 탐지자산의 추적 능력을 시험하는 한편, 요격 회피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사실상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않은 선에서 추가 도발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술인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고도 50여㎞·600㎞ 비행)에 대해 "그저 소형 미사일 테스트를 했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앞서 대남 압박을 통해 한·미 동맹과 남북 화해의 양립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이날 처음 인정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 5시간 만에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NSC 상임위원들은 6·30 판문점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NSC 긴급 상임위를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도 남북 간 강대강 구도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NSC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모든 조치를 포함,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 5시간 만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북한을 향해 '적(敵) 개념에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기사 4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쯤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추정치)다. 첫 번째 미사일은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이지스함에서 처음으로 포착했다. 두 번째 미사일은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와 MCRC, 이지스함에서 동시에 잡혔다. 한·미 정보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위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KN-23급 탄도 미사일을 다시 쏜 북한은 올해 네 차례 발사 중 가장 낮은 저각 발사를 했다. 이는 한·미·일 탐지자산의 추적 능력을 시험하는 한편, 요격 회피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사실상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않은 선에서 추가 도발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술인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고도 50여㎞·600㎞ 비행)에 대해 "그저 소형 미사일 테스트를 했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앞서 대남 압박을 통해 한·미 동맹과 남북 화해의 양립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이날 처음 인정했다.
다만 NSC 상임위원들은 6·30 판문점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NSC 긴급 상임위를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도 남북 간 강대강 구도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NSC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모든 조치를 포함,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