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직장인 72%, 기회 있으면 바로 이직하겠다"

2019-07-31 08:18
직장인 2000여명 대상, 이직에 대한 인식 설문 조사

국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좋은 기회만 생기면 당장이라도 이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직 의사는 있지만 적극적 구직활동은 하지 않는 ‘잠재적 구직자'가 적극적으로 이직 기회를 찾는 사람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민 명함앱 리멤버가 경력직 인재검색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의 출시를 기념해 총 2025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이직 의사가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약 58%가 “좋은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이직 기회를 찾고 있다”는 응답자는 14%정도였다.

이직 의사가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네 배 이상 많았다. 기업 인사팀이 ‘잠재적 구직자'에게 접근해야 좋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당장은 없지만 경력이 쌓이면 고민해 보겠다”(18%), “전혀 없다”(9%)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직에 대한 정보는 채용 포털의 노출 공고(41.4%)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인추천(38.7%), 헤드헌터(34.6%), 링크드인(20.5%), 채용포털 이메일(17.3%) 순으로 꼽혔다.

이직정보를 받아볼 일이 별로 없다는 응답도 전체의 19.7%에 달했다. 이직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현업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숨은 인재들은 좋은 채용제안을 받아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들은 ‘리멤버 커리어’에 기대하는 바는 “경력에 맞춰 이직할 수 있는 제안을 많이 전달해주면 좋겠다”, “아직 좋은 이직정보가 없어서 이직을 고려해보지 못했는데 이런 부분을 해결해주면 좋겠다" 등이었다.

한 회사에서의 적정 근속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5~10년(64.4%)이 가장 많았으며 3년 이하(23%), 10~20년(22.5%)순이었다. 평생직장이라고 답한 사람은 (13.4%)에 그쳤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한 직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험을 쌓은 뒤 이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직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연봉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업무적합도(69.6%), 워크앤드라이프밸런스(워라밸, 47.9%), 같이 일하는 팀원(46.1%) 순이었다.

현재 연봉만족도는 불만족(능력 대비 매우 부족, 업무에 비해 아쉽다) 계열의 응답이 51%로 만족스럽다(매우 만족, 그럭저럭 만족)는 49%보다 약간 많았다.

이직 준비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활동으로는 동종업계 네트워킹(38.3%)이 현재 업무와 관련한 자격증 취득(36%)보다 소폭 앞섰다. 이어 현재업무와 무관한 스킬을 배운다(27.2%),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는다(26.8%), MBA 등 대학원 과정에 다닌다(7.5%) 등의 응답도 있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현업에서 인정받으며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숨은 인재들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이직 기회와 잘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리멤버 커리어는 300만 직장인을 회원으로 둔 리멤버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좋은 ‘잠재적 구직자'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어 경력직 이직 시장에서 최적의 HR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인사팀, 헤드헌터 분들은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다른 곳에서 닿기 힘든 핵심 인재를 찾아보실 수 있다"며 “현업에서 활약하고 계신 인재 분들도 맞춤형 커리어 기회를 리멤버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멤버 커리어’는 경력직 핵심인재를 기업 인사팀이 직접 찾고 채용제안까지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한 사용자는 채용제안을 받아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진=드라마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