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7월 국회 합의, ‘더불어한국당’ 빈껍데기 야합”

2019-07-30 11:52
평화당 의총서 5·18 특별법 등 조속한 처리 촉구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30일 “7월 임시국회 합의는 ‘더불어한국당’이 서로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만든 빈껍데기 야합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당 의원총회에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하고, 불안해진 안보를 다루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기득권인 두 양당의 정쟁과 야합 정치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추경 반대를 고집한 자유한국당은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는데 추경을 처리한다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영해와 영공이 연속적으로 뚫려 국민 불안이 가중됐으나 철저한 조사는커녕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무마하는 데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평화당이 줄기차게 요구한 5·18진상규명특별법 개정문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다”면서 “이번 여야 합의에서 윤리특위를 어떻게 할지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 제소된 의원들 보호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성토했다.

유 원내대표는 “결국 민주당은 안보, 한국당은 추경 부담을 각각 덜어내기 위한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 쇼케이스를 마련했다”면서 “조속히 민생법안 처리에 5·18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포함하고 역사왜곡처벌법도 협의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요구해온 여순사건 특별법도 반드시 제정되도록 거대 양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