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인사회,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

2019-07-28 14:08
호찌민한인회, 일본제품 불매대회 개최 "동참운동 확산돼야"

베트남 호찌민 1군에 위치한 레 탄 똔 거리에서 지난 26일 한국 교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베트남 교민사회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한인회는 최근 일본제품 불매 결의대회를 하고 본격적인 '보이콧 재팬' 캠페인을 시작했다.

결의대회 후 일부 교민은 호찌민 시내 1군에 위치한 일본인 거리 ‘레 딴 똔’에서 '나는 일본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나는 일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호찌민한인회는 한인상공인연합회, 한인여성회, 대한노인회와 대한체육회 호찌민지회, 베트남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모임 등 지역 한인 단체들이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민들이 주로 소통하는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및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여러 곳에도 일제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25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결의대회 참가한 한 교민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도 먼 해외에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베트남에는 수십만에 달하는 한인이 거주한다. 베트남 한인사회도 적극적으로 일본 제품불매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