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문화재청장 만나 홍유릉 역사공원 발전방안 논의

2019-07-25 10:45
'정재숙 청장, 대한민국 건국사 남을 업적…적극 협조 약속'
'조 시장, 2021년까지 역사공원 조성 재차 밝혀'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4일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홍유릉 둘러겔을 걸으며 홍유릉 앞 역사공원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지난 24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남양주시가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정 청장을 초빙, 홍유릉 앞 목화예식장 철거현장을 방문, 시민들을 위한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홍유릉 앞 역사공원 추진 배경과 계획도 설명했다.

조 시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자 경관을 막고 있던 목화예식장을 매입, 철거했다"고 설명한 뒤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역사법정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의 토대를 마련한 이석영 선생 등 우당6형제 기념관 등을 건립하는 역사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문화재청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정 청장은 "시에서 홍유릉 앞 경관을 막고 있던 건물을 매입한 사실을 듣고 매우 놀랐으며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건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며,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문화재가 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유릉 주변 양묘장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잔디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과 정 청장은 이날 평내동 궁집도 방문, 시설을 둘러봤다.

조 시장은 "도심 속에 잘 보존돼 있는 소중한 보물이기에 군산집 등을 전통한옥 야외공연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청장은 문화재청 차원의 협조를 약속했다.

시는 국·도비와 시비 470억원을 들여 홍유릉 앞 일대 1만4057㎡ 부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말까지 완공 목표다.

공원에는 홍유릉과 연계된 역사기념·체험, 여가·휴식, 문화·공연 공간이 마련된다.

치유의 길, 쇠푼마당, 기억의 마당, 금곡마당, 스마트홀로그램 공연장, 교육·전시관, 다짐의 질, 화합의 마당 등이다.

특히 그동안 홍유릉 앞 조망을 가리고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옛 목화웨딩홀 건물을 없애고,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관'도 조성된다.

시는 웨딩홀 지상층을 철거하고, 지하층을 활용해 지하 2층에는 을사5적 감옥을, 지하 1층에는 독립운동가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궁집에 대해 정비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