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원대단, 청와대 회동서 패키지 법안 가져오라”

2019-07-23 10:35
"급한 법 개정 있을 것...우리당이 초스피드로 처리해 주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규제 완하라든지 필요한 여러 가지 노동법 개정 부분이라든지 오늘 청와대서 진지하게 논의해 패키지로 가져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여당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다고 한다.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정말 의미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방법이 전혀 없다. 순서도 뒤죽박죽 장단기 처방도 왔다 갔다 한다“며 ”급한 법 개정이 있을 것이다. 우리당이 초스피트로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

다만 “추경 백지수표를 들이밀 것이 아니다”라며 “3000억원 추경안은 예비비로 충분하다. 제대로 국난극복 추경을 만들어 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만 고집부리고 외교‧안보라인을 경질할 수 있도록 충언을 드려야 한다”며 “대통령이 용기가 있어야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정개특위 1소위원장에 장제원 의원을 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할 때 한국당이 1소위원장을 하기로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며 “정의당의 반발이 예상돼 합의문에 쓰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합의대로 약속을 지켜달라”며 “소위원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것은 선거법을 강행처리 아니냐. 7, 8월 국회는 선거법으로 또다시 여야가 부딪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