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캄보디아 해군기지 독점 이용 계약"
2019-07-22 08:32
중국이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캄보디아 해역을 해군기지로 활용하는 데 대한 배타적 권리를 갖는다는 비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30년간 유효한 것으로, 10년마다 자동 갱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초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 지역에서 군 관계자를 주재시키는 것은 물론 무기 보관이나 군함 정박 등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봄께 비밀 계약을 맺은 이후 현재 기지 근처에서 중국 기업이 대규모 공항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내용대로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면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도 더욱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군사력 확장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도 경계감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중국과 캄보디아 정부 당국자들은 이 소식은 '가짜뉴스'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