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3.9 지진 발생…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

2019-07-21 13:06
충북·충남·세종 등 내륙지방에서 더 많이 느껴

21일 오전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80건(오전 11시10분 기준) 접수됐다.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와 문의도 잇따랐다. 지역별 신고 및 문의 건수는 경북 13건, 대전 30건, 충북 80건, 대구 2건, 전북 2건, 서울 1건, 세종 30건, 경기 19건, 충남 3건이다.

지진을 느낀 이들은 곧바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들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상주 지진을 대전에서도 느꼈어요”라며 “아파트가 흔들렸다”고 남겼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km이다.[사진=연합뉴스]

경북 상주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대구에서는 지진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충북·충남·경기 등 한반도 내륙 중심부 지역에서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4분께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북위 36.50, 동경 128.10, 지진 발생 깊이 14㎞)에서 발생했다.

계기 진도는 경북·충북 4, 대전·세종·전북은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은 2로 분류됐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한다. 그릇과 창문 등은 흔들린다.

앞서 상주에서는 전날 오전 0시 38분께 규모 2.0인 무감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진앙은 북위 36.33, 동경 128.08, 지진 발생 깊이는 15㎞였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군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월성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