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토종’ BYC, 보디드라이 매출 220% 증가…日 불매운동 반사이익?

2019-07-18 10:31
일본제품 불매기업으로 지목된 유니클로 에어리즘 대체품으로 주목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73년 동안 국내 토종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온 BYC의 기능성 라이프웨어 보디드라이의 매출이 급증했다.

18일 BYC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2019 보디드라이 판매량은 작년 대비 BYC 쇼핑몰이 220%, 직영점은 45%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BYC 보디드라이는 신기능성 라이프웨어로 시원한 성질의 냉감 원사를 특수 제작하여 피부와 첩촉 시 시원한 느낌을 준다.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뛰어난 필라멘트사를 사용해 터치감이 부드러우며 여름철에 수시로 발생하는 땀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발산해 쾌적함이 유지된다.

BYC 보디드라이. [사진=BYC]

또한,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 소재로 겉옷에 영향을 주지 않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단독으로 입거나 겉옷안에 받쳐 입을 수 있도록 외의성을 강화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BYC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로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기능성 라이프웨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뛰어난 속건 기능으로 착용 시 몸에 달라붙지 않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어 제품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BYC의 보디드라이 매출 급증은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유니클로가 불매기업 1순위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이번 여름시즌 ‘에어리즘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에어리즘은 땀을 빠르게 말리는 드라이 기능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를 억제하는 항균 방취, 소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으로 꼽혀왔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보디드라이 제품이 대체품으로 떠오르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BYC는 1946년 광복 이듬해에 설립돼 73년간 한국 내의 산업의 역사와 함께 달려온 국내 토종기업이다. 여름철 인기 제품인 에어메리, 모시메리에 이어 탄생한 보디드라이는 매 시즌 성장세를 보이며 기능성 라이프웨어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보디드라이는 배우 ‘김영광’과 가수 ‘크리샤츄’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등 젊고 트렌디한 감성 마케팅으로 밀레니얼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SNS로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BYC 관계자는 “요즘같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쿨링 기능의 라이프웨어가 필수”라며 “냉감 소재로 시원한 느낌을 유지시켜주는 보디드라이와 함께 쾌적한 여름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