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위반 '김정은 벤츠'…네→중→일→한→러 거쳐 北 반입
2019-07-17 09:0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이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최종 반입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고급 리무진 반입 경로를 추적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리무진을 사치품으로 분류,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최근 열린 북미정상회담·남북정상회담 등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LX 570 등 금수품을 타고 등장했다.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와 한국 부산항, 러시아 나홋카까지 선박으로 옮겨진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최종 반입된 것으로 NYT는 전했다.
다만 차량을 처음에 누가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운송은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