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인도 스마트폰·스마트TV 시장 내가 1위”

2019-07-17 07:43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업체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시장에서 1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포진해 있는 시장이라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올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전자가 15%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으며,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14%와 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자사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3개 업체를 모두 합친 수치(41%)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2월에 55인치형 'Mi LED TV 4 PRO'를 출시하면서 인도 스마트TV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후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지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자 지난해말 인도 업체인 '딕슨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현지 공장도 건설해 공급량을 확대했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6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960만대를 출하해 30.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720만대(22.7%)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한 북카페에서 열린 중국 샤오미의 홍미노트7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버지니아 쉬 샤오미 PR 매니저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