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뜨는 기업용 협업SW... 카카오가 기회 잡나
2019-07-16 17:47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업무 효율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 깊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소통하는 업무용 협업 SW 주목
日서 메신저 라인 기반의 '라인웍스' 점유율 1위
국내선 카카오 '아지트'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소통하는 업무용 협업 SW 주목
日서 메신저 라인 기반의 '라인웍스' 점유율 1위
국내선 카카오 '아지트'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
지난 2일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장소에 불문하고 PC, 스마트폰으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보다 노동환경 개선 방향을 먼저 고민하기 시작한 일본은 이미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 스타트업들이 내놓은 협업 SW들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라인을 등에 업은 라인웍스가 각광받듯, 카카오의 서비스가 주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업무용 협업 SW가 주목받고 있아. 협업 SW란 직원 간 메신저, 메일, 파일 공유(클라우드), 음성·영상 통화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카카오의 아지트,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잔디, 콜라비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이 내놓은 서비스로는 △슬랙(슬랙 테크놀로지) △팀스(마이크로소프트) △워크플레이스(페이스북) △행아웃 챗(구글)이 있다. 슬랙의 경우 지난해 8월 기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MAU)가 8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협업 SW의 가장 큰 장점은 외근이나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기업용 메일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필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되지 않아 답장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협업 SW를 활용하면 메신저로 동료나 상사와 쉽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사무실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의 기업용 메신저와 달리 스마트폰과 PC, 웹상에서 모든 작업이 동기화되며 부서나 팀 단위, 프로젝트별로 채널을 별도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한 점으로 손꼽힌다.
협업 SW가 최근 들어 급부상한 이유는 근무시간 단축과 연관이 깊다. 지난 2일부터 1주에 일할 수 있는 최대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는 근로기준법이 시행돼 업무 방식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보다 먼저 근로환경 개선을 고민해온 일본은 주요 기업들의 협업 SW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메일보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웍스모바일 조사에 따르면 라인웍스 일본 이용자 중 메신저와 메일 사용 비중은 각각 93%, 7%로, 메신저 사용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한국 이용자 중 메일을 쓰는 이용자는 아직 41%에 달했다.
웍스모바일 관계자는 “아직 한국은 협업 SW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업무 효율성과 협업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에도 협업 SW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국내 기업용 모바일 협업 솔루션 시장이 연평균 24.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관련 시장 규모는 1075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타트업 토스랩에서 만든 잔디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졌다. LG CNS, 아워홈, 컴투스, NS홈쇼핑 등 주요 기업의 18만개 팀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의 아지트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웍스가 일본 협업 SW 시장에서 메신저 라인의 영향력을 발판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라인웍스의 시장 점유율은 34.1%로, 2위 챗 워크(17.7%)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라인의 익숙한 UI(사용자경험)를 그대로 적용해 거부감을 줄이고, 별도의 교육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지트는 카카오 UI와 같지 않지만 참여한 모든 멤버가 정보를 공유하며 빠른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특정 주제에 대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커뮤니티 UI를 통해 구성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흐름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업무용 협업 SW가 주목받고 있아. 협업 SW란 직원 간 메신저, 메일, 파일 공유(클라우드), 음성·영상 통화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카카오의 아지트,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잔디, 콜라비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이 내놓은 서비스로는 △슬랙(슬랙 테크놀로지) △팀스(마이크로소프트) △워크플레이스(페이스북) △행아웃 챗(구글)이 있다. 슬랙의 경우 지난해 8월 기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MAU)가 8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협업 SW의 가장 큰 장점은 외근이나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기업용 메일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필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되지 않아 답장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협업 SW를 활용하면 메신저로 동료나 상사와 쉽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사무실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의 기업용 메신저와 달리 스마트폰과 PC, 웹상에서 모든 작업이 동기화되며 부서나 팀 단위, 프로젝트별로 채널을 별도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한 점으로 손꼽힌다.
협업 SW가 최근 들어 급부상한 이유는 근무시간 단축과 연관이 깊다. 지난 2일부터 1주에 일할 수 있는 최대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는 근로기준법이 시행돼 업무 방식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웍스모바일 관계자는 “아직 한국은 협업 SW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업무 효율성과 협업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스타트업 토스랩에서 만든 잔디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졌다. LG CNS, 아워홈, 컴투스, NS홈쇼핑 등 주요 기업의 18만개 팀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의 아지트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웍스가 일본 협업 SW 시장에서 메신저 라인의 영향력을 발판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라인웍스의 시장 점유율은 34.1%로, 2위 챗 워크(17.7%)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라인의 익숙한 UI(사용자경험)를 그대로 적용해 거부감을 줄이고, 별도의 교육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지트는 카카오 UI와 같지 않지만 참여한 모든 멤버가 정보를 공유하며 빠른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특정 주제에 대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커뮤니티 UI를 통해 구성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흐름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