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주식 1주, 8주로 쪼개진다”
2019-07-16 10:28
40억주→320억주로 늘어... 홍콩 증시 상장 준비 위한 조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주식분할을 확정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조치다.
16일 봉황망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알리바바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 보통주 1주를 8주로 쪼개는 주식 분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40억 주에 달하는 알리바바 주식 수는 320억주로 늘어나게 된다.
알리바바의 이번 주식분할은 홍콩 증시에서의 이중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알리바바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등 외신은 “알리바바가 중국국제금융(CICC)과 크레디트스위스그룹A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100억 달러(약 23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상장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2010년 이후 홍콩증시에서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언론들이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은 100억 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현재 뉴욕거래소 시가총액은 4300억 달러에 달한다.